네마냐 비디치가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우수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세르비아 출신 수비수 비디치에 대해 지난 1991~199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로서는 역대 두 번째로 잉글랜드 리그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팔리스터가 크게 칭찬하고 나섰다. 팔리스터는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비디치는 이번 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만큼 안정적인 수비수는 최근 드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디치는 게리 네빌, 리오 퍼디난드, 존 오셰이, 하파엘 다 실바 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진을 잘 이끌고 있다"고 칭찬했다. 최근 들어 비디치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기량이 무르익은 모습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또한 위건과 경기에서 비디치의 활약을 지켜본 뒤 그가 자신의 긴 감독 인생에서 본 최고의 수비수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비디치가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22경기서 단 9골(경기당 0.41골)만을 허용했다. 게다가 비디치는 세트 피스에서 공격 가담으로 4골이나 득점하며 ‘골 넣는 수비수’로서 명성도 높여가고 있다. 팔리스터는 "비디치의 능력은 상상 이상이다"면서 "공격적이고 강력한 수비수를 찾는다면 비디치가 그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고 극찬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