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진영수, 죽음의 F조 통과하며 7시즌 연속 MSL 16강
OSEN 기자
발행 2009.02.05 20: 05

'화신' 진영수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이번 MSL 최대 죽음의 조로 꼽히던 F조서 조 1위로 통과하고 7시즌 연속 MSL 진출에 성공했다. 기라성 같은 이제동 이영호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올린 쾌거였다. 진영수는 5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로스트사가 MSL 32강 F조 경기서 이제동과 이영호를 연파하고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근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는 진영수의 저력이 돋보인 한 판 이었다. 2009년 최강의 선수로 꼽히던 '택뱅리쌍(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 중 '리쌍'을 잡아내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e스포츠 팬들에게 어필했다. 고전이 예상되던 첫 경기 비잔티움2 부터 진영수의 바짝 날이 선 경기력이 빛을 발했다. 원 배럭 더블커맨드 이후 모인 소수의 병력으로 상대 병력과 앞마당을 깨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제동이 뮤탈리스크를 띄워 역전을 노렸지만 진영수는 이미 벙커와 터렛등을 단단하게 건설하며 상대의 예공을 막아냈다. 진영수의 사이언스 베슬이 이제동의 뮤탈리스크에 이레디에이트를 작렬하자 이제동을 항복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첫 번째 관문인 이제동을 제압하자 진영수의 기세는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다. 승자전서 만난 이영호도 거침없는 몰아치는 진영수의 공격에 휩쓸릴 수 밖에 없었다. 팽팽하게 초반 대치하던 두 선수의 균형은 이영호의 공격에서 균형이 무너졌다. 이영호가 진영수의 앞마당에 벌처로 쇄도했지만 진영수는 본진서 생산된 소수 병력과 빠르게 벌처를 우회시키며 상대의 주력 병력을 잡아냈다. 이 싸움은 결국 승패의 갈림으로 작용했다. 승리의 불씨를 지핀 진영수는 중앙싸움과 멀티 견제서도 이영호를 앞서나가며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대규모 드롭을 이영호의 본진에 퍼부으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 로스트사가 MSL 32강 F조. 1경기 이성은(테란, 5시) 이영호(테란, 11시) 승. 2경기 진영수(테란, 1시) 이제동(저그, 7시). 승자전 진영수(테란, 5시) 승 이영호(테란, 11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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