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중심 스티븐 제라드가 3주간 출장이 어려워졌다. 리버풀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린 FA컵 4회전 에버튼과 재경기서 연장 혈투 끝에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댄 고슬링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석패하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제라드는 전반 16분 만에 대퇴이두근에 이상을 느껴 벤치 쪽에 교체 의사를 전달했고 베니테스 감독은 제라드를 빼고 요시 베나윤을 교체 투입시켰다. 6일 리버풀은 공식 홈페이지(www.liverpoolfc.tv)를 통해 "제라드의 왼쪽 다리를 진찰한 결과 햄스트링이 찢어진 것으로 판정됐다"면서 "앞으로 약 3주간 제라드는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선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추격에 갈 길 바쁜 리버풀로서는 주장 제라드의 부상이 매우 염려스러운 상황이다. 그가 팀에서 차지했던 비중이 워낙 컸던 탓에 선수단 전체의 동요까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최근 공격수 로비 킨을 다시 토튼햄으로 보내는 등 엇갈리는 행보 때문에 팀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 베니테스 감독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