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최근 데이빗 베컴(34) 이적설로 많은 기사를 쏟아내게 만든 AC 밀란에 일갈했다. AC 밀란서 단기 임대 선수로 뛰고 있는 베컴은 완전 이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변호사까지 동원해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베컴은 AC 밀란에 남고 싶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베컴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글래스고 레인저스와 친선 경기가 끝난 뒤 "LA 갤럭시와 인연을 끊고 AC 밀란으로 이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플라니티 회장은 6일 AFP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서 "지금 문제는 베컴이 아니다"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AC 밀란이 선수를 3개월간 임대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왜 3개월을 임대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차라리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임대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고 비야냥거렸다. 베컴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 AC 밀란행을 원하고 있어 기를 쓰고 유럽으로 돌아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A매치 107경기에 출전한 베컴은 한 경기에만 더 나서면 보비 무어의 잉글랜드 필드플레이어 최다 출장(108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이는 골키퍼 피터 실튼(125경기)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