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감독, "손주 아이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LG 선수단 가족 사랑의 메시지
OSEN 기자
발행 2009.02.06 08: 23

'신바람 야구' 재현을 위해 사이판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LG 트윈스 선수단이 가족들을 위한 사랑의 메시지를 보냈다. 외야수 이진영(28)은 결혼 후 아내 박선하 씨의 첫 번째 생일을 챙겨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진영은 "결혼하고 첫 번째로 맞은 아내의 생일인데, 같이 있으면서 축하해 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 2월 15일에 한국에 들어가면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맛있는 식사와 마음의 선물을 준비해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명환(32, 투수)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소중한 딸 승리에게 "사랑하는 승리야, 아빠가 우리 승리 보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다 말로 설명할 수 있겠니. 아빠 열심히 훈련하고 한국에 돌아가서 우리 딸 많이 안아 줄게. 그리고 승리가 말한 장난감 꼭 사줄게. 너무너무 사랑하고 보고 싶다"고 전했다. 김재박 감독은 "시즌이다, 전지훈련이다 집 떠나있는 시간이 많아 명절이나 가족 행사를 챙겨 본지가 언제인지 생각도 안 난다. 그런데 벌써 딸아이가 결혼해서 사위와 손녀가 명절 때 집에 왔다 갔다고 하는데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손주아이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고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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