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전설적인 옴므 파탈 ‘돈 주앙(Don Juan)’의 삶을 그린 뮤지컬 ‘돈 주앙’이 세계적인 뮤지컬 제작진의 협력 속에 화려하고 격렬한 무대를 공개했다. 5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돈 주앙’의 프레스 리허설에서는 ‘돈 주앙’에 캐스팅 된 김다현의 부드럽고 드라마틱한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진행됐다. 국내 제작진 (주)NDPK와 프랑스, 캐나다 등의 다국적 스태프, 스페인 플라멩코 댄서들이 함께 제작한 세계 첫 라이선스 버전의 뮤지컬 ‘돈주앙’(Don Juan)은 강렬한 라틴 풍 음악에 어울리는 플라멩코의 화려한 무대로 막이 올랐다. 환상적인 색감의 조명과 무대는 스페인 무희들의 라틴 풍 음악과 함께 기대 이상의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했다. 예술적이고 섬세하게 제작된 조명과 무대는 2006년 오리지널 공연 당시 그대로 무대를 재현했다. 오리지널 플라멩코 댄서들의 경쾌한 발 구름 소리는 음악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돈 주앙’의 에로틱하고 경렬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뮤지컬 ‘돈 주앙’의 제작을 맡은 (주)NDPK 관계자는 “2006년 눈길을 끈 무대와 조명, 의상을 2009년에도 그대로 재현했다”며 “발 구름 소리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서 40cm 두께의 나무재질을 견고하게 제작했고 움직임을 살리기 위한 원형 무대와 130개 이상 되는 무빙 라이트를 사용해 바닥에 떨어지는 세찬 빗방울까지 섬세하게 조명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댄서들의 리얼한 연기는 화려한 의상과 더해져 완벽한 호흡을 이뤘다. 특히 이날 뮤지컬 배우 김다현과 호흡을 맞춘 마리아 로페즈는 섹시하고 화려한 의상과 함께 부드럽고 강한 김다현 ‘돈 주앙’과 탁월한 앙상블을 자랑했다. 웨인 폭스 감독(Wayne Fowkes)은 “‘돈 주앙’이라는 역사를 뮤지컬로 만드는데 2년이 걸렸다”며 “불어 이외에 제 2외국어, 그것도 한국어로 ‘돈 주앙’을 만들게 되어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캐나다와 프랑스에서 만든 것을 한국 정서에 맞춰 만든 점”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공연은 ‘노트르담 드 파리’와 ‘돈 주앙’의 오리지널 공연을 맡았던 웨인 폭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2006년 내한했던 마리아 로페즈와 리카르도 로페즈 등 플라멩코 댄서와 악단도 그대로 내한했다. ‘돈 주앙’에 주지훈, 김다현, 강태을을 앞세워 15명의 오리지널 스페인 플라멩코 댄서 팀이 연기한다. 지난 2006년,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처음 소개돼 3만 이상 관객의 사랑을 받은 뮤지컬 ‘돈 주앙’의 세계 첫 라이선스 버전이 6일부터 3월 8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jin@osen.co.kr 뮤지컬 ‘돈 주앙’의 프레스 리허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