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로스, "보여지는 마케팅 싫어 TV 안한다"
OSEN 기자
발행 2009.02.06 17: 53

새 싱글을 공개한 남성듀오 더크로스의 멤버 이시하(27)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오랫동안 작업한 싱글이 드디어 발매됐다”고 운을 뗀 이시하는 “심혈을 기울인 음반임에도 TV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는 팬들과 만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포털사이트 상위권에 실시간 랭크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음에도 이 같이 말한 이유에 대해 이시하는 “케케묵은 신비주의 마케팅도 기획사의 지원이 없어서도 아니다. 음악 외적인 활동, 즉 보여주는 것에 신경 쓰는 시간 자체가 싫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현실 속에서 그나마 몇 개 없는 음악프로그램 마저 보여지는 마케팅에만 치중해 음악성을 주무기로 하는 음악인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도 슬픈 현실이다”라고 덧붙였다. 글을 접한 팬들은 “어려운 가요계에서 고생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어렵지만 힘내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들려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하고 있다. 끝으로 이사하는 “음악만으로 평가받고 그 평가에 따라 반성하고 때로는 즐거워하면서 또 다음 음악을 구상하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가뜩이나 불경기인 지금 함께 맞물려 버린 대중음악계에서 고생하는 음악인들의 고충을 너무나 가슴깊이 느낀다. 콘서트 등 우리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줄 수 있는 장소에서 만나게 될 것을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버 엔딩’‘미친 사랑’ 등 두곡이 수록돼 있는 더크로스의 새 싱글 ‘기프트’(GIFT)는 4옥타브를 넘나드는 파워풀한 보이스가 매력인 보컬 김경현과 작사, 작곡, 연주, 프로듀싱을 넘나드는 이시하가 1년여의 긴 시간 끝에 완성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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