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 신희승, 치열한 공방전 끝에 '최종병기' 이영호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9.02.06 20: 32

테란 에이스들의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로 관심을 모았던 '최종병기' 이영호와 '와룡' 신희승의 스타리그 경기는 역전의 역전을 거듭한 끝에 신희승이 웃었다. 이영호는 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바투스타리그 16강 C조 2경기에서 팽팽하게 배틀크루져로 맞선 상황서 상대 본진을 과감하게 돌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초반 분위기는 신희승 쪽이었다. 신희승은 첫 정찰 머린으로 팩토리를 건설하는 일꾼을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여기다가 중앙 교전서도 계속 승리를 거두며 전체 맵의 ⅔를 장악하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그러나 최종병기 이영호는 달랐다. 독창적인 경기력으로 판을 조율하던 신희승에 맞서 이영호는 빠르게 배틀크루져 확보에 나섰다. 신희승이 이에 맞춰 맞 레이스를 준비했지만 이영호 역시 발키리를 추가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자원력에 앞선 신희승이 금방 병력을 회복했지만 이영호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신희승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본진이 날아가는 상황서 신희승이 확장기지서 팩토리를 늘리며 골리앗을 뽑은 것. 신희승은 레이스와 골리앗으로 이영호의 주력 병력인 배틀크루져를 몰아내며 다시 한 번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신희승의 손을 들어줬다. 신희승은 1시 이영호의 앞마당과 본진을 쓸어버린 다음 11시 마지막 기지까지 밀어버리며 이영호의 항복을 받아냈다. ◆ 바투스타리그 16강 2회차. 1경기 박명수(저그, 10시) 승 박성준(저그, 2시). 2경기 정명훈(테란, 1시) 승 서기수(프로토스, 5시). 3경기 신희승(테란, 7시) 승 이영호(테란, 1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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