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군림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세 무리뉴 인터 밀란 감독과 설전을 펼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과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최근 무리뉴 감독은 호나우두에 대해 악평을 내놓으며 설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잠잠하던 호나우두는 무리뉴 감독의 말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호나우두는 지난 6일(한국시간) 라이 스포트와 인터뷰서 "나는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이다"면서 "그러나 나는 내가 갖고 있는 트로피 숫자 만큼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터 밀란은 뛰어난 팀이다"면서 "하지만 우리의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 따라서 인터 밀란만 꺾는다면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무리뉴 감독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호나우두가 지나치게 과대 평가됐다며 인터 밀란의 주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한 수 위라고 평가한 바 있다. '빅매치'를 앞두고 무리뉴 감독 특유의 신경전을 시작한 것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