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베컴(34)의 영원한 스승 알렉스 퍼거슨(6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제자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퍼거슨 감독은 7일(한국시간)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서 "만약 AC 밀란과 같은 팀이 베컴에게 이적을 요청한다면 무조건 응해야 한다"면서 "그런 제안을 거부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고 밝혔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물론 LA 갤럭시는 베컴을 영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계약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베컴의 결정은 옳을 것"이라고 지지했다. AC 밀란서 단기 임대 선수로 뛰고 있는 베컴은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 오는 2011년까지 LA 갤럭시와 계약기간이 남은 베컴은 변호사까지 동원해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AC 밀란에 남고 싶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퍼거슨 감독은 "내가 그 상황에 처했다고 해도 AC 밀란으로 갈 것이다"면서 "그는 미국으로 건너간 후 제대로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번이 절호의 찬스"라고 말했다. 베컴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 AC 밀란행을 원하고 있어 기를 쓰고 유럽 무대로 돌아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A매치 107경기에 출전한 베컴은 한 경기에만 더 나서면 보비 무어의 잉글랜드 필드플레이어 최다 출장(108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이는 골키퍼 피터 실튼(125경기)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