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GS 칼텍스는 지난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T&G와 경기서 2-0으로 앞서다 내리 3세트를 내주며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4연승에 실패한 GS 칼텍스는 12승 5패로 2위 흥국생명(11승 5패)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흥국생명과 함께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GS칼텍스는 올 시즌 가장 많은 풀세트 접전을 펼쳐 4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50% 승률이 넘기는 하지만 정규리그 1위다운 모습은 아니다. 외국인 선수 데라크루즈를 영입한 GS 칼텍스는 지난해 11월 25일 흥국생명과 경기서 처음 5세트 경기를 벌여 3-2로 패했다. 이후 현대건설에 2승, KT&G에 1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장 많은 3차례 풀세트 대결을 펼친 흥국생명에는 1승 2패로 밀렸다. 시즌 5패 중 3패를 5세트 접전서 당했다. 결국 GS칼텍스가 외국인 선수 카리나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흥국생명과 승차가 거의 나지 않는 것은 맞대결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 데라크루즈 김민지 나혜원 등 정상급 공격수를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의 극대화를 기하지 못해 챔프전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이 가볍지 못하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계륵이 되어버린 김민지와 데라크루즈의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러 포지션을 겸임할 수 있는 데라크루즈 덕분에 김민지의 공격력이 필요할 때 쓰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GS칼텍스가 흥국생명과 풀세트 경기를 모두 잡았다면 정규리그 1위는 떼 논 당상이 될 수 있었다. 또 자신감에서 우위를 점해 챔피언결정전서 만나더라도 쉬운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강점이 된다. 과연 시즌 후반부인 5라운드로 접어든 상황서 GS칼텍스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어떻게 이끌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