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39계단(The 39 steps)’(제작 ㈜에이콤인터내셔날/연출 마리아 에이큰,협력연출 임영조)이 오는 2월 21일부터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앵콜 공연을 갖는다. 이 작품은 1915년 존 버컨의 소설 ‘39계단’을 연극으로 각색했다.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2006년 초연돼 2007년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New Comedy’상을 수상했던 작품이다. 2008년 뉴욕 웨스트엔드에 진출, 2008년 토니상 어워드 5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음향디자인과 조명디자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에는 지난해 9월,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초연무대를 마친 연극 ‘39계단’은 독특하고 기발한 연출력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무대장치와 소품을 활용해 연극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기발함과 신선함으로 대학로 흥행작으로 주목받았다. 연극은 우연히 만난 여자로 인해 살인 누명을 쓴 한 남자의 결백을 위한 도주를 그렸다. 아나벨라와 리차드 해니의 우연한 만남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사벨라는 자신이 영국의 첩보요원이며 쫓기고 있다며 해니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해니 집에서 지도와 ‘39계단’이라는 암호를 남기고 살해당한다. 그녀를 도와주려던 해니는 졸지에 살인범으로 몰리고 정체불명의 조직에게 쫓긴다. 누명을 벗고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떠난 험난한 해니의 모험이 다이나믹하게 펼쳐진다. 연극 ‘39계단’은 ‘헤드윅’의 배우 이석준과 ‘사춘기’의 박해수가 남자주인공 리차드 해니 역에 출연한다. 애너벨라, 파멜라, 마가렛 3명의 색다른 여인으로 변신하는 여주인공은 배우 정수영이 연기한다. 2009년 앵콜개막하는 연극 ‘39계단’의 제작 ㈜에이콤인터내셔날은 "라이선스 연극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최대한 한국관객의 입맛에 맞도록 각색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소극장 연극무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살아있는 마임과 연기가 돋보이는 연극 ‘39계단’은 2월 21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jin@osen.co.kr 연극 ‘39계단’ 초연 공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