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걸프컵 부진' 비에이라 감독 해임
OSEN 기자
발행 2009.02.07 11: 08

영웅의 복귀는 잘못된 선택이었을까. 지난 2007년 전쟁의 포화 속에 신음하던 이라크를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브라질 출신의 조르반 비에이라(59) 감독이 해임됐다고 AP통신이 7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2년 전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고 사임했던 비에이라 감독은 지난해 9월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공석이 된 이라크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했으나 6개월 여 만에 다시 지휘봉을 놓는 아픔을 겪게 됐다. 비에이라 감독의 해임은 지난 1월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걸프컵의 부진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라크대표팀은 바레인과 오만에게 잇달아 패했을 뿐만 아니라 쿠웨이트에 1-1로 비기면서 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비에이라 감독의 후임에는 외국인 감독이 영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축구협회는 "차기 사령탑은 외국인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서아시아 지역에서 지도자 경험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밝혔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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