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선수단에 '긍정의 힘' 전파
OSEN 기자
발행 2009.02.07 14: 42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32)이 사이판 전지 훈련에서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구단 관계자는 "홍성흔을 영입한 뒤 선수들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버맨'이라는 그의 별명답게 활기찬 팀 분위기를 만드는게 큰 기여를 하는 셈. 이어 관계자는 "홍성흔은 훈련할 때마다 파이팅이 넘치고 선수단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다. 외부 FA 선수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은 고무적이다. 기존 선수들이 경상도 특유의 무뚝뚝한 편이었는데 그런 부분을 깨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성흔은 사이판 전훈에서 거포 1루수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김무관 타격 코치의 지도 속에 그의 장타력은 한층 좋아졌다는게 구단 관계자의 전언. 그는 타격 훈련 때마다 이대호(27), 강민호(24)와 함께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1루 수비도 많이 향상됐다는 평가. 홍성흔은 공필성 수비 코치의 펑고를 받으며 단내나는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아직까지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훈련할 때마다 파이팅넘치고 밝은 표정으로 임하며 코칭스태프와 구단 관계자들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해 일본 가고시마 전훈에 비해 날씨가 좋아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훈을 소화했던 롯데 선수단은 추위 속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타 구단에 비해 훈련량이 부족하지만 선수들이 야간 훈련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 할 만큼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년에 비해 자율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는 후문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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