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계선수권이다. 김연아(19, 군포수리고, 고려대 입학 예정)가 7일(한국시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6.83점을 기록하며 합계 189.0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정상에 오르긴 했지만 트리플 루프 정복에는 실패, 프리스케이팅서는 3위에 그쳤다. 더블악셀(3.5점)보다 1.5점 높은 루프 점프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연아는 트리플 루프를 시도하다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러나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의 월등한 점수를 통해 기분좋게 우승을 거두었다. 그동안 김연아의 역대 최고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지난 2007년 그랑프리 5차대회서 받았던 133.70점이다. 김연아는 2008 그랑프리 3차대회서는 128.11점으로 시즌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열릴 경기장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또 오는 3월 열릴 세계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상승하고 있다. 김연아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밴쿠버에서도 한국인들이 살고 있고 많이 응원을 와주어 너무 고맙고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세계선수권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연아는 "그동안 부상 때문에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는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런점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고 전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