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김순옥 극본, 오세강 연출)의 애리(김서형)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자식을 잃고 교빈과의 생활을 지킬 것인지 아니면 자식을 지키는 대신 교빈과의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을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선 것. 6일 방송된 ‘아내의 유혹’에서는 전날 방송분에 이어 애리와 하조(김동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며 애리와 교빈(변우민)의 이혼이 가시화 됐다. 애리는 교빈이 은재를 죽였다는 증거가 담긴 메모리칩을 보이며 교빈과의 이혼을 없던 일로 한다면 아무 문제 일으키지 않겠다며 정회장을 협박했다. 하지만 은재로부터 애리의 범행내용이 고스란히 담긴 자료를 건네받은 하조는 도리어 애리를 협박하고 나섰다. "네가 죄를 시인하고 조용히 물러나면 니노(정윤석)를 내 손주로 떳떳하게 키우지. 끝까지 더럽게 굴면 네 녹음테이프 공개하고 니노도 돌봐줄 수 없어"라고 못을 박았다. 하조는 애리의 용기만 바꾼 수입화장품의 브랜드화가 은재(장서희)의 계획으로 무산되고, 위약금으로 90억원을 물게 됐지만 구원투수로 나선 은재 덕분에 십년감수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자살로 위장한 딸의 억울한 죽음을 알게 된 은재의 가족들은 방에 숨어있는 교빈을 찾아낸 뒤 “우리 은재 네가 죽였지? 그래서 겁나니까 여기 숨어있던 거 아니야”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이에 하조는 “돌발적인 사고였다. 교빈이 막지 못한 건 미안한 일이지만 그거가지고 살인이라고 몰아가지 말라”며 아들을 감싸고 나섰다. 미자(윤미래)는 애리를 찾아 “오늘 피토하는 심정으로 왔다. 20년 동안 키워준 엄마로서 나에게 눈곱만큼이라도 정이 있다면 제발 모른 체하지 말아 달라”며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했다. 애리는 “그러게 처음부터 잘 하지. 이제 와서 눈물 콧물 짜면 뭐가 달라지나”고 응수했지만 모정 앞에서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배우들의 열연에 박수를 보낸다” “짧은 시간 드라마라서 더 애착이 가며 보고 있다” “앞으로 드라마 전개와 결말이 궁금하다”는 등 의견이 속속 올라오며 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