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여유로운 경기를 통해 4연승을 거두며 KEPCO45의 연패 행진을 '24'로 늘렸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V리그 경기서 최하위 켑코45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7 25-19)으로 셧아웃시켰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1.5군을 투입해 컨디션 조절에 힘썼고 송인석은 10득점을 기록하며 프로배구 통산 3번째로 1500득점을 돌파했다. 시즌 개막 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켑코45는 단일 시즌 최다 연패(21연패)와 역대 최다 연패(23연패)를 넘어 각각 22연패와 24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승패를 나눠 갖던 신협상무에도 4전 전패를 당하고 있는 켑코45는 불명예스러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1세트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의 리드였다. 박철우가 빠진 상황에서도 송인석과 외국인 선수 앤더슨의 공격이 성공하며 켑코45를 몰아쳤다. 현대캐피탈은 위기 상황도 없었다. '높이'서 비교가 되지 않는 켑코45는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막아낼 수 없었다. 켑코45는 한 세트라도 만회하기 위해 정평호(13득점)과 이병주(10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끝까지 노력했지만 전력 차를 뒤집을 수 없었다. 켑코45는 올 시즌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