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테베스 차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에 관한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인터넷판에서 카를로스 테베스(25)가 무면허 운전으로 애차인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를 경찰에 압류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테베스는 지난 6일 캐링턴 연습구장 근처를 달리는 도중 지나친 선팅을 이유로 교통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벌금으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테베스가 경찰에 제출한 면허증이 문제였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테베스가 고국의 면허증으로 운전을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영국 법규에 따르면 국제 면허는 1년까지만 인정된다. 그러나 테베스의 영국 살이는 이미 4년째다. 아르헨티나 면허증의 유효 기간이 지나 졸지에 무면허 운전이 된 셈이다. 그리고 무면허 운전의 대가로 테베스는 2억 8000만 원 상당의 자동차를 압류당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테베스의 무심한 처사가 가져올 여파는 여기서 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테베스가 자동차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테베스는 최대 6000파운드(약 1200만 원)의 벌금을 추가로 물어야 할 뿐만 아니라 14점 이상의 벌점도 각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분간 차 없이 다녀야 할 처지인 테베스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동료들이 또 장난감 자동차를 선물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이들은 지난 1월 페라리를 몰고 대형 사고를 낸 호나우두에게 놀림 반 액땜 반으로 어린이용 장난감 자동차를 선물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에 호나우두가 몰고 다니던 차종도 벤틀리였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