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봅슬레이 도전기' 영화보다 더한 감동
OSEN 기자
발행 2009.02.07 19: 49

‘무한도전-봅슬레이 도전기’가 시청자들에게 영화보다 더한 감동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봅슬레이의 도전’의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봅슬레이를 타며 실전 연습을 하게 된 무한도전 멤버들은 봅슬레이에 타는 것부터 마지막 종착지점을 통과하는 과정까지 엄청난 속도와 몸을 가늘 수 없을 정도의 중력에 힘들어하며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했다. 연습 A팀인 전진 유재석 정준하가 출발하자 정형돈이 “보는 우리가 더 떨린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A팀은 종착지점을 지나쳤음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못해 안전용 스펀지와 충돌했다. 전진은 벽과 충돌해 오른쪽 어깨에 부상을 입어 얼음찜질로 긴급 조치를 취한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B팀의 브레이크맨인 정형돈도 실전 연습 후 허리를 세우지 못하고 고통을 호소했다. 코치는 “중력 때문에 허리에 압박이 와서 그런 것이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형돈은 허리 부상으로 봅슬레이 연습에 동참하지 못했다. 선발전을 하루 앞두고 노홍철은 타 프로그램의 스케줄을 조정하지 못해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고 먼저 출국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전진과 정형돈은 어깨와 허리 부상으로 인해 정식 선발전에는 뛰지 못해 아쉬움을 더했다. 결국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가 선발전에 참여하게 됐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는 마침내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했다. 세 명의 멤버 모두 막상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며 초조해했다. 실전에 돌입한 멤버들은 안정감 있게 동시에 착지에 성공했다. 연습할 때보다 속도가 나아졌고 코너를 돌 때 몇 차례의 충돌이 있었지만 무사히 완주했다. 세 명의 멤버들은 연습할 때보다 훨씬 나아진 실력을 선보이며 완주해 박수를 받았다. 정형돈은 멤버들이 무사히 완주하자 함께 뛰지 못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눈물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전진 역시 눈시울을 붉혔으며 경기에 뛴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모두 눈물을 쏟아내며 부둥켜안고 완주의 기쁨을 나눴다. 비록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떨어졌지만 그에 버금가는 피나는 노력을 선보인 봅슬레이 도전기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4일부터 3주간 방송된 ‘무한도전’은 멤버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봅슬레이 도전기를 방송해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환경이 열악함에도 국제 대회에서 활약하는 국내 선수들의 노고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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