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KBS가 ‘샴페인’의 선전으로 체면치레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 조사결과 7일 방송된 KBS 2TV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은 14.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밤 11시가 넘는 시간에 방송되면서도 7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고무적인 수치다.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은 MBC ‘무한도전’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최근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며 매널리즘에 빠져있는 듯 했지만 7일 감동의 봅슬레이 도전기로 19.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건재한 인기를 과시했다. 토요 예능의 새로운 강자인 SBS ‘스타킹’ 역시 일반인들의 끼와 재능, 감동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5%의 시청률로 2위를 차지했지만 종종 ‘무한도전’을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위협하고 있다. 한편 ‘무한도전’과 ‘스타킹’과 경쟁했던 ‘스펀지 2.0’은 이제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있다. 7일 방송도 8.7%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앞서 방송된 ‘스타골든벨’ 역시 10%에 조금 못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 브랜드 파워에 비해 저조한 수치로 큰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샴페인’은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게스트들을 신동엽팀과 신봉선팀으로 나눠 토크 배틀을 벌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7일 방송에는 KBS 간판 아나운서들이 총출동해 폭로전, 실수담 등을 전하며 웃음을 샀다. miru@osen.co.kr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