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애제자 웨인 루니가 부상에서 회복했다는 사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루니는 지난달 15일(이하 한국시간) 위건 애슬레틱과 경기에서 단 1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총 6경기에 결장해야 했다. 그러나 빠른 회복세에 들어선 루니는 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선발에서는 제외된 채 벤치서 대기하다 교체로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루니의 몸 상태가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뜻으로 8일 먼저 경기를 치른 리버풀에 승점 1차로 선두를 내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다시 정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비록 루니가 8일 발표된 오는 12일 세비야서 벌어질 스페인과 친선경기에 나설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의 몸 상태를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23명의 스페인전 엔트리를 발표하기 앞서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루니가 대표팀에 선발되어도 상관없다. 카펠로 감독의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여전히 다른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고민하고 있는 모양새다. 주장 게리 네빌이 감기 증세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불참할 뿐만 아니라 하파엘 다 실바, 파비우, 루이스 나니, 조니 에반스 등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최악의 상황을 최고로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