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아사다 부진은 무릎 부상 탓'
OSEN 기자
발행 2009.02.08 12: 09

아사다 마오의 부진은 무릎 부상이 원인?. '피겨퀸'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19, 일본)는 지난 7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176.52점을 획득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자신의 장기인 점프에서 실수하는 등 제 기량은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57.86점을 기록해 6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런 악재에 프로그램 난이도를 전반적으로 낮추면서도 장기인 트리플악셀(3회전반 점프)에는 성공,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아사다 마오답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아사다 마오의 부진이 당연할 뿐만 아니라 놀라운 부상 투혼이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아사다 마오가 지난 1월 연습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아사다 마오가 충분한 훈련을 쌓지 못한 상황에서 아이스하키 전용구장으로 지어져 세로 폭이 4m 짧은 퍼시픽 콜리시움에서는 고전할 수 밖에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고 극찬했다. 또한 아사다 마오가 다음 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 밴쿠버 올림픽이 출전권을 놓고 격전이 예상되는 세계선수권에서 아사다 마오는 "세계선수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본은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 아사다 마오 외에도 안도 미키, 스구리 후미에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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