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외국인 투수 듀오 마이크 존슨(34)과 크리스 니코스키(36)가 각각 홍백전을 통해 SK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SK에 따르면 존슨과 니코스키는 지난 7일 나란히 2이닝씩을 소화하며 각각 4피안타 2실점, 2피안타 1실점했다. 최고구속은 존슨이 140km, 니코스키가 144km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뒤늦게 캠프에 합류한 것 치고는 꽤 만족스러운 성과라고 SK 측은 밝혔다. 선발로 나온 존슨은 1회 시작부터 4연속 안타를 허용, 2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 위기를 병살타로 넘겼다. 이어 존슨은 2회 등판에 앞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겠다"고 공언, 실제로 첫 타자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고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존슨에 이어 3회부터 등판한 니코스키는 묵직한 구위와 까다로운 투구폼을 선보여 선수들의 호평을 받았다. 기본은 스리쿼터형이지만 사이드암의 변칙 투구까지 선보였다. 특히 왼손 타자들은 "한 번 만나면 며칠간 타격감 때문에 고생할 스타일"이라고 말하며 니코스키가 같은 팀이라는 것에 안도감을 표시했다고. 김재현은 "우리 팀이라는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고 조동화는 "아주 까다롭다. 공이 1루 덕아웃에서 날아오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이날 처음으로 홍백전에 출장한 박경완은 "아직 몸이 다 안된 상태라서 섣부른 판단은 무리지만 둘 다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 까다로운 투수들"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존슨은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 8일 휴식일을 반납하고 훈련에 임한 후 다음날인 9일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마이크 존슨-크리스 니코스키(SK 와이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