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낙승을 거두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8일 낮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5-10 25-17 19-25 25-23)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16승 6패를 기록해 선두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안젤코(30점)를 중심으로 손재홍(9점)과 석진욱(9점, 2블로킹) 그리고 신선호(7점, 3블로킹)와 고희진(7점)이 고른 득점을 보이며 LIG손해보험의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석진욱은 77.7%의 공격 성공률을 선보이며 고비마다 해결사로 기량을 과시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카이(21점, 3블로킹)와 이경수(17점, 4블로킹)의 분전 속에 마지막까지 분투했으나 삼성화재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4패의 열세에 처하게 됐다. 초반부터 삼성화재의 리드였다. 삼성화재는 LIG손해보험의 실책에 안젤코와 석진욱 등의 활약을 묶어 25-10으로 1세트를 차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고희진과 손재홍의 속공으로 LIG손해보험의 맥을 끊으며 승기를 잡았다. LIG손해보험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갈채를 받았다. LIG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4-8로 끌려갔으나 카이와 이경수의 힘으로 25-19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승리는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삼성화재는 마지막 4세트에서 안젤코를 앞세워 15-8로 앞선 뒤 LIG손해보험의 반격을 잘 막아내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