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첫 자체평가전, 이병규-정성훈 맹타에 이범준 호투
OSEN 기자
발행 2009.02.08 15: 59

스토브리그서 FA 계약으로 'LG맨'이 된 내야수 정성훈(29)이 날카로운 스윙 솜씨를 보여줬다. 정성훈은 8일 사이판 전지훈련에서 가진 첫 자체평가전(6이닝)에 백팀 5번타자 겸 선발 3루수로 출장, 2루타 포함 2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백팀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뒤 다음타자 이병규의 홈런포로 홈을 밟았고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이대형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뒤로 빠트린 2루타로 나간 뒤 역시 이병규의 적시 2루타로 득점했다. 백팀 6번타자로 나선 이병규는 1회 투런 홈런, 4회 적시 2루타로 3타점을 올리며 MVP에 선정됐다. 마운드에서는 백팀 선발로 나선 우완 이범준이 3이닝 2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범준은 최고구속 시속 146km의 빠른 직구를 선보였다. 제구력이 흔들려 몸에 맞는 볼 2개를 내준 것이 흠이었다. 정성훈과 이병규의 맹타에 이범준의 호투에 힘입은 백팀이 5-2로 승리했다. 이범준과 함께 신예 기대주인 우완 정찬헌은 청팀 선발로 등판했으나 1회 4실점하며 무너졌다. 제구력이 흔들리는 바람에 최고구속 시속 147km의 강속구를 던지고도 3안타를 맞고 2회 마운드를 우완 사이드암 김수형에게 넘겨야 했다. 정성훈과 함께 LG에 새둥지를 튼 '국민 우익수' 이진영은 청팀 3번 타자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친정팀으로 복귀한 베테랑 2루수 박종호는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로 녹슬지 않은 방망이 솜씨를 과시했다. 이날 청백전서 신고식을 가진 신인 투수들도 성장 가능성을 엿보였다. 고졸 우완인 한희는 백팀 구원으로 등판, 3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좌완 최성민은 청팀 3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un@osen.co.kr 백팀 3루수로 출장해 2안타 2득점을 기록한 정성훈.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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