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가수 은퇴를 선언하고 연기 생활에 전념했던 가수 임창정이 6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며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임창정은 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자신의 히트곡을 오랜만에 라이브로 불러주는 등 반가운 목소리를 전했다. 또 가수 은퇴 후 너무 노래가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임창정은 오는 3월 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작업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는 임창정은 “결혼을 하기 직전 아내에게 물었더니 ‘혹시 은퇴하지 않았냐. 왜 남자가 한입으로 두 말 하느냐. 그냥 연기에 열중하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가수 복귀를 줄곧 꿈꿨다고 고백했다. 이어 “노래를 너무 하고 싶어 노래방을 많이 갔다. 노래를 너무 많이 불러서 일행들이 ‘그만 좀 불러라’고 말릴 정도였다. 애 낳고 가정 생활 하면서 여자도 변하더라. 이제는 가수 복귀 적극 응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창정은 ‘기다리는 이유’ ‘늑대와 함께 춤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특유의 애절한 발라드와 신나는 댄스곡을 자유자로 부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랜만에 예능 출연해 “웃겨 드리고 싶은데 자랑 밖에 할 게 없다. 오랜만에 예능하니까 멘트가 생각 안 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시청자들은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