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 수장 자리가 눈 앞에 다가왔다. 이기면 역사가 되는 '혁명가' 김택용(20, SK텔레콤)이 월등한 전투 능력을 과시하며 3세트를 잡고 2-1 리드를 잡았다. 김택용은 8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그 랜드볼륨 특설무대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2' 결승전 3세트 허영무와 경기에서 견제에 당했지만 환상적인 교전 능력으로 9시 지역 전투서 대승을 거두며 승리, 2-1로 앞서가며 프로토스 최초 4회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2세트와 마찬가지로 3세트도 김택용은 다크템플러를, 허영무는 리버로 출발하면서 빌드가 갈렸다. 먼저 칼을 뽑은 쪽은 김택용. 김택용은 다크템플러 두 기를 한 기씩 나누어 허영무의 진영에 드롭했지만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김택용의 견제는 허영무의 주력 병력을 묶어두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허영무도 힘을 모아두면서 김택용의 본진 넥서스를 다크템플러 드롭을 작렬하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위기의 순간, 김택용의 전투 능력이 빛을 발했다. 김택용은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스톰으로 9시 지역 전투서 완벽한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주력병력을 모두 잃은 허영무는 겁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김택용도 상대 병력 공백의 틈을 놓치지 않고 강력하게 밀어붙이며 허영무의 항복을 받아냈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2 결승전 ▲ 김택용(SK텔레콤 T1) 2-1 허영무(삼성전자 칸)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7시) 승 허영무(프로토스, 11시). 2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1시) 허영무(프로토스, 5시) 승. 3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허영무(프로토스, 5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