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프로토스에는 4회 우승자가 없었다. 프로토스를 이끌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 부담감이 컸지만 경기가 너무 잘 풀렸다". 김택용은 8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륨 특설무대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2 결승전서 절정의 기량으로 허영무를 3-1로 꺾고 프로토스 최초 개인리그 4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승리로 김택용은 명실상부하게 프로토스 전성기를 열은 육룡의 수장도 사실상 함께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클럽데이 온라인 MSL 결승전서 만났던 허영무를 다시 만나 승부를 한 것에 대해 "지난 프로리그 데스티네이션 경기서 너무 크게 패해 살짝 위축됐다. 또 실력적인 면에서도 잘한다고 생가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1, 2세트를 끌려다니면서 고전했다. 3경기부터 적극적으로 나섰고, 운도 많이 따랐다"고 답했다. 이번 우승으로 개인리그 4회 우승을 차지한 그는 '본좌' 타이틀에 물한 질문에 " '본좌'라는 칭호에 집착하고 싶지 않다. 본좌라는 호칭을 받은 선수들은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과정이 있었다. 그렇게 될까봐 별로 집착하고 싶지 않다"라며 "나는 항상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 항상 잘하면서 팬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본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2009년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는 "다 이기고 싶다. 마음 만큼은 다 가지고 싶다. 목표의식이 없으면 프로게이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이제껏 우승하지 못했던 스타리그서 우승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