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언 긱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1위로 복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업튼파크에서 열린 2008~2009 EPL 25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서 후반 터진 라이언 긱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56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로 복귀했고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반 더 사르는 이날 실점을 내주지 않고 보비 클라크가 가지고 있던 영국(유나이티드 킹덤, UK) 프로리그 연속 무실점 기록을 경신하며 1212분 연속 무실점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전반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은 탐색전을 통해 치열한 경기를 예고했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최전방 공격수에 놓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라이언 긱스를 측면 공격수로 투입했다. 평소와는 다르게 자리를 바꾼 호나우두와 긱스는 차츰 그라운드에 적응하며 웨스트햄을 몰아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22분 베르바토프가 슈팅한 것이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은 난타전을 벌였다.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시작으로 상대의 공격을 육탄방어로 막아내며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에드윈 반 더 사르는 전반 34분 지난 1970~1971년 스코틀랜드 1부리그 에버딘의 보비 클라크가 세운 1155분의 영국 전체 프로리그 무실점 기록을 경신했다. 후반 초반 기록을 세운 반 더 사르의 선방이 이어졌다. 후반 4분 반 더 사르는 웨스트햄의 루카스 닐의 왼발 슈팅을 몸을 날리며 막아내는 등 안정적임 움직임을 선보였다. 수문장 반 더 사르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진은 특별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호나우두가 왼쪽에서 활발한 돌파를 통해 문전 연결 혹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웨스트햄의 수비에 막혔다. 골문을 연 쪽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뽑았다. 후반 18분 자신의 원래 자리인 왼쪽에서 볼을 잡은 긱스가 상대 골문으로 돌파를 시도하다 오른발 슈팅한 것이 그대로 웨스트햄의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0으로 앞섰다. 마음이 급해진 웨스트햄은 저돌적인 경기 운영으로 전술을 변경했다. 칼튼 콜에게 볼을 집중하며 공격에 집중한 웨스트햄은 중거리 슈팅으로 반 더 사르를 위협했지만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후반 31분 마크 노블을 대신해 사비오 은세레코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은세레코는 투입 직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진영에서 돌파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파상공세를 펼치던 웨스트햄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와 함께 선두로 복귀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박지성은 후반 41분 테베스와 교체 투입돼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칠 기회가 없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