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우연희 소문 담은 ‘MBC 스페셜’, 9.8% 쾌거
OSEN 기자
발행 2009.02.09 08: 30

지난 해 노인 폭행사건에 휘말려 은신 중인 배우 최민수와 고 최진실의 전남편 조성민의 내연녀라는 루머에 휩싸인 우연희의 사례를 담은 MBC 스페셜이 늦은 방송 시간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8일 방송된 MBC 스페셜은 9.8%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1월 18일 방송돼 명품 다큐멘터리로 호평을 받은 ‘공룡의 땅’이 기록한 9.1%보다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8일 MBC 스페셜 ‘최민수, 죄민수…그리고 소문’ 편은 최민수와 우연희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 소문의 전파 과정을 추적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해 노인을 폭행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최민수는 마지막에 무혐의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불명예를 씻지 못하고 현재 산 속에서 칩거 중이다. 우연희 역시 조성민의 내연녀라는 루머로 인해 폭행을 당하기도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문을 퍼뜨린 사람은 평범한 학생, 주부인 것으로 드러났고 우연희는 이들을 용서하기로 했지만 그녀에 대한 소문은 여전하다. MBC 스페셜은 두 사람의 사례를 통해 나쁜 소문이 좋은 소문보다 확산 속도가 네 배 더 빠르다는 연구 실험 결과 발표와 함께 ‘소문의 전파’ 심리 실험을 통해 우리 사회 내의 소문의 생성, 전파 과정을 방송했다. 방송 후 게시판에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방송이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고 세치혀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방송을 통해 다시 한번 잊혀진 진실에 대해 생각해봤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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