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진과 반더사르의 선방으로 승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업튼파크에서 열린 2008~2009 EPL 25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서 후반 터진 라이언 긱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버풀을 다시 2위로 끌어내리고 리그 1위로 복귀하며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이날 웨스트햄전 승리 후 공격진 보다는 수비진의 활약에 대해 크게 언급했다. 네마냐 비디치를 중심으로 한 포백라인과 골키퍼 에드윈 반더사르의 선방이 없었다면 경기를 이길 수 없었던 것. 퍼거슨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서 "높은 볼 점유율을 통해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반더사르의 수훈 덕분에 최근 매 경기를 실점없이 마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잉글랜드 프로리그 기록을 새로 써나가고 있는 반더사르는 이날 무실점으로 자신의 기록을 1212분으로 늘리며 지난 1970~1971시즌 보비 클라크가 세웠던 영국 전체 프로리그 기록도 갈아치웠다. 또 퍼거슨 감독은 "웨스트햄과 원정 경기가 늘 어려웠기 때문에 가능한 한 경험이 많은 선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와 같은 노련한 선수들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선두로 복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현재 14경기를 남겨 놓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리버풀에 승점 2점 앞서 있기 때문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