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박보영 뜰 줄 정말 몰랐다" 한숨
OSEN 기자
발행 2009.02.09 09: 12

연예 매니지먼트 업계에 때아닌 '박보영 신드롬'이 불고 있다. 진흙 속 진주를 몰라봤던데 대한 아쉬움이 그 바탕이다. 한 중견 기획사의 대표는 박보영(19)을 영입하지 않았던 당시를 돌이키며 후회로 땅을 치고 있다. 그는 “3년 전에 박보영이 시장이 나왔을 때 박보영을 키워보라는 주변의 권유가 있었다”며 “그때 박보영을 만났는데 특별히 화려하거나 아름답지도 않고 눈에 띄는 스타일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박보영의 연기는 나이에 비해서 자연스럽고 훌륭했지만 외모가 너무 평범해서 시간이 지나도 묻어가는 연기 정도는 잘 하고 길게 갈 수는 있겠지만 지금처럼 스타가 돼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지금 이렇게 박보영이 뜰 줄은 정말 몰랐다”고 털어놨다. 현재 박보영은 박해일 황우슬혜 이현경 등이 소속된 휴메인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로 활동 중이다. 박보영은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 ‘왕과 나’ 영화 ‘초감각 커플’ ‘울학교 ET’ 등에 출연하며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뽐냈다. 박보영은 지난해 말에 개봉한 영화 ‘과속스캔들’의 흥행 대박으로 충무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극중에서 여섯 살 아들을 둔 미혼모 황정남 역을 맡아 수수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뽐내며 중고등학교 남학생들은 물론 성인 관객들까지 사로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박보영은 ‘과속스캔들’로 제6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현재 ‘과속스캔들’은 770만 관객을 동원하며 800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있다. 800만 관객을 동원할 경우 역대 한국영화 흥행 7위에 올라서게 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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