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사무총장, "추신수, 본인이 나서서 해결한 듯"
OSEN 기자
발행 2009.02.09 09: 21

"우리가 일을 잘했다기보다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결단성이 일군 결과".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예정보다 빠른 시일인 오는 24일에 하와이서 펼쳐지는 WBC 대표팀 전지훈련에 합류할 추신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하 총장은 9일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야구 회관서 "김인식 감독께서 '추신수를 4~5일 만이라도 하와이 전지훈련에 참가시킬 수 없겠는가'라고 부탁하셨다. 클리블랜드 측은 팔꿈치 수술 전력이 있는 추신수가 재활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난색을 표했는데 이것이 성사된 걸 보면 추신수 본인이 구단과 접촉해 해결책을 만든 것으로 보여진다"라며 대견하게 생각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94경기에 출장, 3할9리 14홈런 66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주전 우익수 자리를 확보하며 2009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그는 터줏대감 이승엽(33. 요미우리)이 불참할 예정인 WBC 대표팀에 가장 강력한 대체자로 떠오르고 있다. 뒤이어 하 총장은 "추신수 합류에 대한 보고는 오늘(9일) 아침에서야 접했다. 사실 우리도 김 감독의 요청을 듣기는 했지만 어렵지 않나 싶었는데 선수 개인의 출장 의지가 강했던 만큼 구단과의 1-1 면담을 통해 성사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 또한 "추신수의 조기 합류를 허락한 클리블랜드 구단에 감사한다. 반가운 소식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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