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첫 방송될 SBS 대하사극 ‘자명고’(정성희 극본, 이명우 극본)에서 자명공주 역을 맡은 정려원이 계곡 입수신을 무사히 마쳤다.
촬영은 8일 오후 얼음이 채 녹지 않은 문경새재 계곡에서 이뤄졌다. ‘자명고’의 한 장면으로 삽입될 정려원의 합장입수신은 대무신왕(문성근)의 시험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고자 얼음물속에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하얀소복 차림의 정려원이 네 명의 신녀들과 호위무사 여욱환의 호위를 받으며 등장하자 계곡의 때 이른 상춘객들을 촬영현장을 보기 위해 속속 모여들었다.
정려원은 긴장하는 스태프들을 안심시키려고 화이팅을 크게 외치며 합장을 한 채 입수하기 시작했고, 긴장하고 있던 스태프들은 숨을 죽이고 촬영에 임했다. 촬영을 무사히 마친 정려원은 "아이 추워"를 연발하며 이불을 뒤집어 쓴 채 몸을 녹였다.
연출을 맡은 이명우PD는 “‘자명고’에는 유난히 여주인공들이 물에 들어가는 신이 많다. 낙랑공주 박민영의 ‘목욕신’, 자명공주 정려원의 ‘신성한 합장 입수신’에 이어 왕자실 이미숙의 ‘또 다른 입수신’이 기다리고 있다”며 드라마에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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