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이틀간 4천 명과 릴레이 악수회
OSEN 기자
발행 2009.02.09 14: 12

빅뱅이 지난 주말 7~8일, 이틀 동안 서울 시내를 돌며 4천 여명의 팬들과 악수회를 가졌다. 이번 악수회는 최근 16만부를 돌파하며 출판계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빅뱅 자기계발서 ‘세상에 너를 소리쳐’프로모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강남, 종로, 구로 등 서울 시내 7개 지역을 돌며 진행된 악수회를 통해 빅뱅은 팬들과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다. 특히 7일 삼성동 코엑스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악수회에서는 초대된 인원인 800명을 훌쩍 넘긴 2천여 명이 몰리며 움직일 수 조차 없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 8일 마지막으로 삼성동 코엑스 아트홀에서 진행된 ‘G마켓과 함께하는 빅뱅, 독자와의 만남’에서는 팬들과의 악수회 뿐만 아니라 평소 빅뱅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책과 노래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자신들의 책인 ‘세상에 너를 소리쳐’를 꼽는 센스를 발휘했으며, 추천하고 싶은 노래는 90년대 초반 히트곡인 변진섭의 ‘희망사항’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패밀리가 떴다’로 예능에서도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성은 “예능의 인기가 부담스럽지 않나?”라는 걱정스러운 질문에 “걱정과 달리 즐거우며 지금까지 해온 것 외에도 새로운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요즘 ‘스트롱 베이비’로 섹시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승리는 ‘섹시한 모습과 귀여운 모습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란 질문에 “솔로 활동할 때는 섹시해 보이고 싶지만 빅뱅에서는 귀여운 승리이고 싶다”고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빅뱅 멤버 중 맏형인 탑은 멤버들이 가장 귀여워 보일 때를 “자고 일어났을 때”로 꼽았으며, 태양은 빅뱅 내에서 ‘분위기 잡는 역할’이라는 점에 대해서 “일부러 분위기를 잡는 건 아닌데 내가 말을 하다 보면 분위기가 차분해진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악수회가 끝나고 빅뱅 멤버들은 “그 동안 방송, 공연장 등 무대에서만 팬들을 만나 거리감이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얼굴을 보고 악수를 나눌 수 있어서 반가웠고 전혀 피곤한 줄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단독 콘서트에서 5만2000석을 매진시켜 ‘단기간 최고 수익’을 올리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빅뱅은 당분간 그룹활동을 마무리하고 멤버 개개인의 솔로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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