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조기합류로 탄력 받은 WBC 대표팀
OSEN 기자
발행 2009.02.09 16: 50

[OSEN=강재욱 객원기자]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불참으로 고민에 빠진 우리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WBC 대표팀의 하와이 전지훈련에 예상보다 빨리 합류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오는 24일 추신수가 WBC 대표팀의 하와이 전지훈련에 참가한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지난해 왼쪽 팔꿈치를 수술한 추신수의 재활을 이유로 하와이 전지훈련에 보내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KBO의 노력과 추신수 본인의 의지에 따라 이 같은 방침이 바뀌었다. 이에 추신수와 평소 친분이 두터운 허구연 해설위원은 9일 추신수와의 전화 를 통해 “KBO에서 많은 공을 들였고 추신수가 트레이너로부터 WBC 대표팀 조기 합류 소식을 직접 연락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애리조나에서 재활훈련을 가지고 있는 추신수는 본격적인 멀리 던지기를 다음주 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근성 있는 추신수는 WBC에 나가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좌우투수 관계없이 잘 치는 선수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유일의 메이저리거 타자인 추신수의 WBC 대표팀 조기합류로 인해 우리 대표팀은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야구계 역시 추신수 정밀 분석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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