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무적으로 불리던 '도-택-명(도재욱, 김택용, 정명훈)' 3인방이 단 한 사람에게 무너졌다. 바로 MBC게임 '수퍼테란' 이재호(19)가 주인공이다. 이재호는 9일 서울 문래동 룩스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위너스리그 SK텔레콤전서 3킬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재호는 "너무 좋다. 3킬은 생각도 못했어요. 더군다나 SK텔레콤 대표 3인방을 이겨 너무 좋아요.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위너스리그를 보다보면 올킬이 갑자기 많이 나오더라. 프로리그서 빛나지 않았던 선수가 하는 걸 봤다. 해보고는 싶었지만 3킬을 정말 생각도 못했다. 첫 경기를 이기고, 어려웠던 두 번째 경기를 이기면서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겼다. 마지막 경기서 첫 전략이 실패했지만 (김)택용이가 안정감있게 투게이트웨이 시작하면서 위기는 사라졌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재호의 빼어난 활약으로 MBC게임은 5연패를 탈출했고, 위너스리그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재호는 "위너스리그 첫 승이 너무 늦은 건 아쉽다. 그러나 1승을 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연패를 거듭하면서 팀이 의기소침해 있었지만 팀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연패를 벗어나 첫승을 신고한 소감을 말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