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부자(68)가 ‘마담뚜 루머’와 ‘강남 땅부자 루머’ 등 자신을 둘러싼 ‘강부자 루머’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강부자는 9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2’에 출연해 “재벌 총수와 후배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중간에 소개비 가로챈다는 소문이 돌더라. 10:0이라는 루머도 있더라”며 “10만원짜리 전세로 시작해 지금 70평 빌라에 산다. 그렇게 중간에 가로챘으면 지금쯤 부자 되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42년의 결혼생활 동안 백화점 지하식품관에서 물건을 사본 적이 없다. 항상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며 산다”며 “쉽게 사는 사람이 아닌데”라고 말끝을 흐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면 왜 여태껏 침묵하셨나는 MC들의 질문에는 “내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아니다고 말할 필요가 없었다”며 “남편 또한 믿음이 있었다”고 이유를 전했다. 강부자는 ‘강부자(강남 땅부자) 내각’이라는 정치인들의 용어 사용 때문에 시작된 강남 땅부자 소문에 대해서도 “모든 의원들에게 일일이 ‘나 아니예요’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최근에 강남계 사건이 났을 때도 연예인 K모씨가 있다고 하니 그게 또 강부자라는 소문이 났다”며 “K씨에는 고씨도 있고, 김씨도 있을 텐데 왜 난지 억울했다”며 “연예계 k양을 가르킬 때는 내 이름이 안 들어가더라. 그럴 때는 왜 강부자가 아닌가”하고 덧붙여 게스트들의 웃음을 사기도 했다. 강부자는 이와 같은 루머에 대해 “후덕한 내 생김새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며 “거친 여자 배역에 관한 선입관 때문에도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부모님이 나를 잘 낳아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부자는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잔잔하게 부르며 게스트들과 MC들의 박수를 받았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