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대호 객원기자]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내정자의 발걸음이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9일 KBO 이사회에서 신임 총재로 추대된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11일 8개 구단 사장단과 상견례를 겸한 조찬모임을 갖는다. 사실상 총재로서 첫 업무를 시작하는 셈이다. 유영구 총재 내정자가 KBO 수장으로 정식 취임하려면 구단주 총회의 선출을 거쳐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유 내정자가 이사회 직후인 9일 오후 총재 수락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혀 나머지 과정은 형식상 절차나 마찬가지다. 8개 구단 사장단은 조찬모임에서 한국프로야구 발전에 대한 유 총재 내정자의 비전을 듣는 한편 각종 현안에 대해 유 내정자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유영구 총재 내정자는 이미 KBO 업무에 대해 상당히 깊숙한 부분까지 파악했을 정도로 치밀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근 KBO와 대립각을 세운 대한야구협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모임에서 어떤 의견이 오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유영구 KBO 총재 내정자의 공식 선출을 위한 구단주 총회는 15일쯤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