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하락세, ‘내조의 여왕’에 옮겨붙나
OSEN 기자
발행 2009.02.10 07: 59

MBC 월화 드라마 ‘에덴의 동쪽’이 종영을 몇 회 앞두고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9일 방송된 ‘에덴의 동쪽’은 23.3%로 지난 3일 기록한 26.4%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새롭게 월화극 1위 자리로 뛰어 오른 KBS 2TV ‘꽃보다 남자’는 26.2%로 지난 3일의 26.7%와 비슷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영을 앞둔 ‘에덴의 동쪽’의 이 같은 부진은 후속작을 준비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MBC 한 관계자는 “‘에덴의 동쪽’이 시청률을 잘 유지해줘야 후속작인 ‘내조의 여왕’도 기분 좋게 방송을 시작할 수 있을 텐데 자꾸 시청률이 떨어져 큰일이다. ‘내조의 여왕’은 앞으로 SBS의 야심작인 ‘자명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KBS ‘꽃보다 남자’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에덴의 동쪽’이 끝까지 선전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9일 방송된 ‘에덴의 동쪽’에서 동철(송승헌 분)과 동욱(연정훈 분)은 서로에 대한 오해와 불신으로 대립하고, 동욱은 집에서 어머니의 극진한 간호를 받는 명훈(박해진 분)을 보고는 집을 뛰쳐나왔다. 또 국회장(유동근 분)과 갈등하던 영란(이연희 분)은 결국 임신이 사실이 아님을 털어놓고, 건강 이상으로 병원을 찾아간 국회장은 폐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둘도 없는 형제 사이에서 서로를 원망하게 된 동철과 동욱, 그리고 인물들간의 용서와 화해가 남은 ‘에덴의 동쪽’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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