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캐스팅 난항을 겪였던 MBC 새 주말드라마와 월화드라마에 채림과 이혜영이 최종 캐스팅 되면서 그녀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채림은 오는 3월 중순부터 방송될 MBC 새 주말드라마 ‘잘했군 잘했어’의 여주인공 이강주 역으로 최종 캐스팅됐다. 채림은 당초 주인공으로 거론되었던 명세빈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 후 최종 합류 의사를 밝혔다. 그녀는 “연기자로서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지금도 두렵다. 하지만 ‘사랑해 당신을’ ‘이브의 모든 것’을 통해 작가선생님과의 호흡이 좋았고, 캐릭터도 매력적이라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에덴의 동쪽’ 후속으로 방송될 MBC 새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양봉순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혜영 역시 오현경과 박주미가 출연을 고사한 후 드라마에 최종 합류한 경우라 출연 결정이 쉽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관계자는 “‘달자의 봄’ ‘김치 치즈 스마일’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서 보여준 이혜영의 연기가 ‘내조의 여왕’의 양봉순 역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양봉순은 고등학교 시절 라이벌이었던 천지애(김남주 분)와 갈등을 만들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연하게도 지난 2007년 KBS 2TV 수목 드라마 ‘달자의 봄’에 출연한 두 여주인공 채림과 이혜영이 MBC 주말과 월화극에 동시에 캐스팅됐다. 어렵게 출연을 결정한 두 사람의 연기가 MBC 드라마 인기를 이끌어가는 데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