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그 어느 때보다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영화의 접전이 치열하다. 우선 2월 5일 개봉한 한국영화 ‘마린보이’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마린보이’와 같은 날 개봉한 주지훈 신민아 주연의 로맨틱 무비 ‘키친’은 9위에 머물러야 했다. 2월 12일에는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이 출연하는 영화 ‘작전’이 개봉한다.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600억 주식 작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같은 날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개봉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12일에는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도 개봉한다. TV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들이 쓴 동명의 연애지침서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제니퍼 애니스톤, 드류 베리모어, 스칼렛 요한슨, 제니퍼 코넬리, 벤 애플렉, 브래들리 쿠퍼 등이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 그 다음주에는 ‘극락도 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의 신작 ‘핸드폰’이 19일에 개봉한다. 전지현 핸드폰 복제 파문과 맞물리면서 많은 화제가 됐던 작품으로 치명적인 동영상이 담긴 핸드폰을 잃어버린 한 매니저의 사투를 그린다. 엄태웅 박용우 이세나 등이 출연한다. 같은 날 제니퍼 애니스톤과 오웬 윌슨 주연의 가족 드라마 ‘말리와 나’가 개봉한다. 이들 부부 사이에 느닷없이 나타난 강아지 말리와 진정한 가족이 돼 가는 과정을 가슴 뭉클하게 그려내고 있다. 2월 26일에는 클라이브 오웬, 나오미 와츠 주연의 액션 스릴러 물 ‘인터내셔널’이 개봉한다. 전세계 190개국을 장악한 다국적 은행의 거대한 음모와 비리를 파헤치기 위한 한 남자의 끈질긴 추격을 그린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