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의 주인공 정일우가 촬영 중의 부상에 태연해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일우는 9일 경기도 용인 MBC 드라미아에서 열린 촬영 현장 공개에서 기자와 만나 “이미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거침없이 하이킥’을 할 때 친구 이민호와 교통사고가 났었다. 당시 재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이킥 후에 치료도 받았고, 일지매로 변신하기 위해 액션도 많이 배웠다”며 “이제 타박상 정도는 웃으면서 넘길 수 있다. 얼마 전 인대가 늘어난 적은 있었는데 그 후로는 부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절친 이민호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 타이트한 촬영 스케줄 때문에 자주 보지는 못한다. 주로 통화를 자주 하고, 드라마 모니터도 해주면서 서로를 격려해주는 사이다”고 밝혔다. 정일우는 ‘돌아온 일지매’에 대한 주변 반응에 대해 “드라마 스태프가 촬영이 시작됐던 7개월 전과 지금의 얼굴을 비교해 보며 많이 늙었다고 하더라.(웃음) 주변에서 우리 드라마를 보며 기존의 사극과는 느낌이 다르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또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의 윤호 모습이 없다는 얘기를 들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거침없이 하이킥’이 끝난 후 윤호와 비슷한 캐릭터 제의가 많이 들어왔었다. 하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었고, 나를 변화시켜보고 싶었다. 지금 황인뢰 감독님과 작품을 하면서 연기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고, 연기 욕심도 더 생겨났다”고 전했다. 그러자 황인뢰 감독은 “정일우는 예전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을 했다. 예전에는 연기가 맘에 들지 않아 화를 내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럴 일이 거의 없다”며 “일우도 점점 일지매처럼 남자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ricky337@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