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프로농구가 짧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10일 재개된다. 이미 5라운드에 접어든 상태서 다시 정규시즌이 시작되는 이날 1위 동부가 원주 홈으로 전자랜드를 불러들여 경기를 갖고 KCC와 공동 4위인 LG는 창원에서 최하위 KTF와 홈 경기를 갖는다. ◆선두 동부, 전자랜드에 4연승 달릴까 김주성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선전 끝에 2위 울산 모비스와 간격을 3경기로 벌린 동부는 이제 전자랜드를 상대로 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동부 전력의 핵인 김주성은 빠르면 주말께나 부분적으로 출장이 가능한 상태이나 새로운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가 적응을 마쳤다. 여기에 웬델 화이트의 화려한 공격력, 김주성의 빈 틈을 메우면서 경험을 쌓은 윤호영이 가세한다. 강대협과 손규완이 보여줄 외곽슛도 볼 거리다. 또한 올 시즌 동부가 전자랜드에 유독 강했다는 사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차전에서 83-84로 패했던 동부는 이후 3경기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해 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서장훈을 영입하면서 내외곽의 균형을 맞춘 전자랜드이기에 접전이 예상된다. ◆ LG, 홈 KTF전 7연승 도전 정규리그 4위 LG는 최하위 KTF를 홈으로 불러들여 한판 대결을 펼친다.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LG와 KTF는 성적이 좋지 못했다. 5경기서 2승3패와 1승4패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재개되는 첫 경기서 기필코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 LG는 안정적인 가드진과 함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특히 KTF에 홈경기 6연승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승리 가능성이 높다. KTF도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다. 전체적인 전력의 열세가 두드러지기 때문. 하지만 KBL 통산 4번째 정규경기 통산 700스틸을 노리는 노장 신기성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