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축구 황제' 호나우두, "한 달이라도 뛰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9.02.10 17: 42

축구 선수에게 경기장에서 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대부분의 선수들은 생계를 위해 경기장을 누빌 것이다. 그러나 호나우두에게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과거의 '축구황제' 호나우두(33, 브라질)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 전문사이트 'PA 스포츠티커'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복귀에 대한 절실함을 드러냈다.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세 번이나 차지한 호나우두는 "난 내 무릎을 잃었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더 나은 활약을 피해 노력하지만 난 단지 한 달만 더 뛸 수 있으면 된다"며 복귀전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최근 브라질 프로축구 코리티안스에 새 둥지를 튼 호나우두는 빠르면 1월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여전히 부상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그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호나우두는 "복귀는 내 몸 상태가 100% 정상이 돼야 가능하다. 또 한 번 부상을 입기 위해 뛰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며 "복귀전에서도 내가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단지 좋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을 다름이다"라고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이어 호나우두는 "난 그저 내가 경기장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을 나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을 따름이다. 나에게 돈 문제는 의미가 없다. 내가 축구선수이기에 뛰고 싶을 뿐이다. 축구는 수학이 아니지만 때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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