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원주 동부에게 3연패의 설욕에 성공했다.
전자랜드가 10일 저녁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24점 5리바운드)과 서장훈(21점 7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동부를 81-68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동부전 3연패를 설욕했을 뿐만 아니라 17승 21패를 기록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과 서장훈이 공격을 이끌고 황성인(8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이 굳은 일을 도맡으면서 승리를 맛보았다.
초반 주도권을 쥔 쪽은 동부였다. 동부는 1쿼터에서만 12점을 몰아넣은 크리스 다니엘스(24점 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20-1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1쿼터와 달리 득점에서 침묵을 지켰지만 리바운드에서 11-6으로 앞서며 전반을 34-32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도 전자랜드의 기세는 여전했다. 여전히 높이에서 우위를 차지한 전자랜드는 3쿼터 3분 54초경 황성인의 활약 속에 46-37로 도망갔다.
동부도 이세범과 변청운의 3점슛으로 추격전을 벌였지만 포웰을 막지 못하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포웰을 앞세워 도망가는 전자랜드를 다니엘스가 분전하는 동부가 따라가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정영삼과 황성인의 활발한 공격에 그 무게추는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정영삼은 4쿼터 6분 14초경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고 황성인은 재빠른 공격으로 점수를 75-61로 더욱 벌렸다.
여기에 서장훈이 5점을 몰아넣으면서 경기는 사실상 전자랜드의 승리로 결정됐다.
■ 10일 전적
▲ 원주
원주 동부 68 (20-16 12-18 17-23 19-24) 81 인천 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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