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쿠, "스콜라리 감독 때문에 첼시에 왔는데..."
OSEN 기자
발행 2009.02.11 07: 49

갑작스럽게 해임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에 대해 첼시 선수들이 염려를 나타냈다. 첼시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콜라리 감독의 최근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분명히 스콜라리 감독은 첼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지만 불행히 결과가 나빴다. 이사진은 새로운 감독을 원한다"며 스콜라리 감독을 경질했다. 스콜라리 감독의 경질에 대해 첼시 선수들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미드필더 데쿠는 11일 데일리스타와 인터뷰서 "스콜라리는 뛰어난 감독이다"면서 "그에게 시간이 더 주어졌어야 한다. 만약 그랬다면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며 이른 경질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데쿠는 지난 여름 스콜라리 감독이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 스콜라리 감독의 권유로 바르셀로나서 첼시로 옮겼지만 부상 등으로 인해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해 스승의 퇴진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어 데쿠는 "경질 뉴스를 듣고 너무 놀랬다"면서 "나는 스콜라리를 위해 첼시에 왔다. 다른 구단들의 오퍼를 거절하고 이 곳에 왔다"고 말했다. 스콜라리 감독 아래서 부진을 겪은 디디에 드록바도 경질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드록바는 데일리 미러에 게재된 인터뷰서 "스콜라리 감독을 경질한 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그동안 좋은 시간을 가지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없다"면서 "그냥 단순히 스콜라리 감독이 경질된 것을 들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내가 첼시를 떠난다고 했을 때 구단 등에서 적극적인 반응이 없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데쿠-스콜라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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