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이란전서 어떤 '깜짝' 카드?
OSEN 기자
발행 2009.02.11 08: 07

이란전서 어떤 깜짝 카드가 등장할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반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벌인다. 2승 1무 승점 7점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조 2위인 이란을 꺾는다면 월드컵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는 상황. 지난 6일 이란에 입성해 현지 적응 훈련과 함께 조직력을 다지고 있는 허정무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펼친 훈련 후 한국 언론과 인터뷰서 '깜짝 기용'에 대해 언급했다. '에이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도르트문트), 박주영(AS 모나코) 등 해외파를 총 동원한 허정무 감독이 중동의 강호 이란과 대결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미드필드 진영에서 우위. 이를 위해 박지성을 비롯해 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 등 가동할 수 있는 인원을 모두 기용해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새로운 얼굴을 보일 수 있다는 것. 현재 허정무호에서 해외파들의 포지션은 이미 선점되어 있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그 자리를 제외한다면 새로운 선수들이 나올 수 있는 곳은 허리 진영. 예상되는 선수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하대성. 이미 지난달 제주도 전지훈련서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하대성은 두바이에서 열린 평가전에 출전하며 호평을 받았다. 하대성은 저돌적인 몸싸움과 함께 끝없는 활동성이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체격 조건이 좋은 이란과 대결서 허정무 감독의 비밀무기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한태유(서울)도 허정무 감독이 눈여겨 보고 있는 선수 중 하나. 그리고 수비진에서는 윙백인 김창수(부산)이 주목된다. 김창수는 체격 조건이 뛰어나지 않지만 안정적인 경기운영 능력이 돋보이기 때문에 충분히 출전 가능성이 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