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두번째 싱글 '삐에로'를 발표한 비보이 힙합 그룹 맥시멈 크루가 신곡에 엄청난 정성을 쏟은 사실을 공개했다.
맥시멈 크루는 이번 앨범을 위해 5인조에서 3인조로 변신, 더욱 통일된 보이스와 고농축 무대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신곡을 찾기 위해 'Y''그리고 그 후''수취인불명' 등 많은 히트곡을 갖고 있고 한국형 랩 발라드의 원조로 불리는 힙합 그룹 프리스타일을 무작정 찾아가 곡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앨범 준비에 바쁜 프리스타일은 이를 고사했다.
맥시멈크루는 이에 굴하지 않고 비보이 행사로 전 세계를 누비며 바쁘게 활동하는 가운데서도 시간만 되면 프리스타일을 찾아가 무려 6개월 동안 집요할 정도로 곡을 요청했다. 결국 이들의 정성에 탄복한 프리스타일이 선물해준 곡이 이번 신곡 '삐에로'다.
'삐에로'는 그동안 맥시멈 크루의 밝고 경쾌한 비보이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애절한 랩 발라드 곡이다. 맥시멈 크루 멤버들은 처음에 이 곡을 받고 템포가 느리고 슬픈 발라드와 비보이 춤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몰라 당황했지만 결국 노래에 맞춰 무대를 수정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또 그동안 모든 피처링 요청을 거절해왔던 드라마 '온에어'의 탤런트 한예원도 이 곡을 듣자마자 피처링을 수락했을 만큼 행운도 뒤따랐다.
프리스타일 고유의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과 심금을 울리는 노랫말이 어우러진 '삐에로'는 10일 일부 음원 사이트에서 선공개돼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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