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이적설 일축...리버풀 잔류 표명
OSEN 기자
발행 2009.02.11 09: 01

리버풀과 스페인 대표팀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페르난도 토레스(25)의 충성심에는 변함이 없는 듯하다. 토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리버풀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시즌 인상적인 득점 행진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유로 2008에서 스페인을 우승시키면서 주가를 높인 토레스는 "나 자신이 리버풀이 아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혹은 첼시 등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토레스는 다음 시즌 공격진의 개편을 원하는 바르셀로나로부터 거액의 오퍼를 받았다는 풍문이 떠돌았었다. 이에 대해 토레스는 "나는 오랫동안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고개를 저었다. 자신의 대표팀 차출을 놓고 갈등의 원인이 된 부상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여름부터 너무 많은 문제가 일어났다. 더 이상 부상으로 고민을 하고 싶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서일까. 토레스는 역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팀 동료 스티븐 제라드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토레스는 "제라드가 빨리 완쾌했으면 좋겠다. 그의 다리가 언제 말끔해질 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는 모두 그가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원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르기 위해서라도 그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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